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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상담심리

32살, 조금은 빠르게 마주한 이름 : 상담심리사 1급 합격 수기

by 강점중심 2026.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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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이 공간에서 인사를 드립니다. 한동안 비어있던 블로그를 다시 마주하기까지 참 많은 생각과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블로그를 잠시 방치해두었던 그 시간 동안, 저는 제 인생에서 가장 치열했고 뜨거웠던 도전 중 하나를 매듭짓고 돌아왔습니다. 바로 2024년도 한국상담심리학회 상담심리사 1급 자격을 취득하게 되었습니다.(운이 좋게도 필기, 면접 초수에 됐습니다.)

사실 상담심리사 1급이라는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았기에, 지난 1년 반이라는 수련 기간은 오롯이 저 자신과의 깊은 대화이자 싸움이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연애에서 권태기를 겪을 때 소중한 사람을 잃지 않기 위해 마음을 다잡듯, 저 역시 상담이라는 길 위에서 누군가의 마음을 온전히 마주하기 위해 제 안의 부족함을 먼저 마주하고 갈고 닦아야 했습니다. 그 인고의 시간들이 모여 지금의 저를 만들어주었네요.

 

상담심리사
책!

 

 

  많은 분이 상담심리사 1급이라는 높은 벽 앞에서 시작도 하기 전에 여러 가지 현실적인 고민에 부딪히곤 하십니다.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남자인 제가 이 시장에서 잘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혹은 "30대 초반이라는 나이가 현장에서 너무 어려 보여서 신뢰를 주지 못하면 어떡하죠?" 같은 걱정 섞인 목소리들입니다. 저 역시 수련을 시작하며 같은 고민을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직접 겪어본 결과,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성별도, 나이도 결코 이 길의 걸림돌이 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남자이기에 이해할 수 있는 독특한 내담자의 세계가 있었고 32살이라는 젊음이 가진 에너지는 지치지 않고 수련에 몰입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되어주었습니다. 우리가 연애의 설렘이 지난 뒤에도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듯, 중요한 것은 나를 둘러싼 겉 조건이 아니라 그 시간을 얼마나 진정성 있게 채워나가는가에 달려있다는 것을 몸소 깨달았습니다. 권태기를 극복하기 위해 단순히 생각을 바꾸는 것에 그치지 않고 꽃을 사주거나 편지를 쓰는 행동을 먼저 실천하는 것이 도움이 되듯 저의 수련 과정도 그러했습니다. 막막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잠기기보다는 '오늘 써야 할 사례 보고서'를 쓰고 '필기 공부'를 시작하는 작은 행동들을 먼저 선택하며 여기까지 걸어왔습니다. 생각이 행동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행동이 결국 제 마음과 결과를 바꾸어 놓은 셈입니다.

 

  앞으로 이어질 포스팅 시리즈에서는 수련생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객관적인 정보(시험 데이터, 과목별 핵심 요약, 수련 요건)는 물론이고, 그 과정 속에서 제가 직접 느끼고 흔들렸던 주관적인 감정과 실전 팁들을 가감 없이 나누려 합니다. 단순히 딱딱한 정보를 나열하는 것을 넘어, 제가 걸어온 길의 온기와 시행착오까지 여러분께 고스란히 전달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제 제가 지난 1년 반 동안 어떻게 전략적으로 수련을 준비했는지, 그 과정에서 마주한 필기와 면접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이겨냈는지 하나씩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혹시 글을 읽으시면서 궁금한 점이나 현재 수련 과정에서 겪는 말 못 할 고민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로 편하게 남겨주세요. 제가 먼저 걸어온 길이 여러분의 여정에 조금이라도 따뜻한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성심성의껏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많이 기다려주신 만큼, 더 깊고 진실한 이야기로 자주 찾아뵙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준비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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